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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성공' 따오기, 백로 눈칫밥 먹다가 이젠 낮잠 여유도

입력 2019-06-07 08:09 수정 2019-06-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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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년 만에 복원 작업이 성공한 천연 기념물이 있죠. 바로 따오기입니다. 지난달 경남 창녕 우포 늪에 이들 따오기 40마리가 방사됐는데 잘 적응하고 있을까요? 백로에게 눈칫밥을 먹으면서도 그늘에서 낮잠을 잘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힘겨웠던 2주 동안의 자연 적응기, 이자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년 만에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따오기

그로부터 2주 뒤 따오기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먹이를 찾던 중… 화들짝 놀라 날아가는 따오기

몸집 큰 백로의 등장에 콩알만 해진 가슴

걸핏하면 슬금슬금 도망치기 바쁘고

기껏 잡은 미꾸라지도 놓치고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

아직은 잠도 '집'에서 잔다는데…

[이인식/우포자연학교 교장 :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 수준이죠. 여기서 먹이를 먹다가 저녁엔 자기가 태어난 복원센터로 돌아가서 (자고)…]

이대로 따오기 야생 적응은 실패하는 것일까?

왜가리 앞에서도 당당하게 먹이를 낚아채고 사람들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 여유.

6km 떨어진 낙동강 본류까지 여행 다녀오기도.

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가 순조롭게 자연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5마리는 방사장 밖을 나갈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방사한 지 3년 만에 10마리 중 4마리 정도만 살아남았다는 따오기.

험난한 야생적응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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