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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때론 애잔하게…감성 가득 돌아온 '피겨퀸'

입력 2019-06-07 08:12 수정 2019-06-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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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선수들과 완전히 다른 수준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당시 경기, 몇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감동을 줬었습니다. 어제(6일) 아이스쇼로 오랜만에 아이스링크 위에 섰습니다. 특유의 그 절절한 감정 그대로였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마치 아이돌 가수처럼 김연아는 등장만으로도 환호를 불러냈습니다.

길게 머리를 풀고 리듬을 타기 시작하자 아이스링크는 고요 속으로 빠져듭니다.

러시아 춤곡 '다크아이즈'와 함께한 3분 30초의 시간.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애잔한 선율에 맞춰서 시시각각 바뀌는 표정.

유려한 몸짓에는 절절한 감정이 묻어났습니다.

선수 시절 높은 점수를 위해 시도했던 점프나 어려운 스텝 기술은 빠졌지만, 그런 부담을 덜어내서인지 연기에는 깊은 감성이 스며들었습니다.

몸을 뒤로 젖힌 채 얼음 위를 지나가는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스핀은 5년이라는 공백에도 여전했습니다.

김연아는 다음 무대에서는 마치 팝스타가 된 듯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반짝이는 바지, 반짝이는 화장과 함께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고 경쾌한 춤을 곁들였습니다.

팬들의 기립박수는 한동안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1년 만의 아이스쇼 무대가 감격스러운 듯 김연아는 한동안 링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 : 이번에 점프에 대해서도 좀 고려를 해봤었는데 퍼포먼스적으로 점프를 하나 뛴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연아는 오늘, 내일까지 2차례 공연을 더 이어가며 팬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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