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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창문 엿보고 부적절 행위…CCTV 속 섬뜩한 남성

입력 2019-06-05 20:16 수정 2019-06-05 20:20

출동한 경찰, CCTV 일부만 보고 돌아가…대응 논란
피해 여성, 직접 CCTV 확보 나서…담당 경찰, 39시간 뒤 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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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 CCTV 일부만 보고 돌아가…대응 논란
피해 여성, 직접 CCTV 확보 나서…담당 경찰, 39시간 뒤 현장 찾아


[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있었죠. 이어서 봉천동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30대 여성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기다린 남성이 반지하 집의 창 밖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가 도망간 것입니다. 경찰의 대응은 이번에도 논란거리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밖에 있던 CCTV 영상만 확인하고 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고 하는군요. 불안에 떨던 피해 여성이 취재진과 함께 주변의 다른 CCTV를 확인한 끝에 용의자 얼굴이 선명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해서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원룸 주택이 많은 골목에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휴대전화기를 만집니다.

그러다 한 건물 옆에 바짝 붙더니, 얼굴을 밀어넣습니다.

남성이 서 있는 곳은 반지하 원룸 앞입니다.

이곳에 사는 여성 A씨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거실 창문 틈새로 집안을 훔쳐본 것입니다.

남성은 바지에 손을 넣고 부적절한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A씨가 이를 본 뒤 집에 있는 친구에게 알렸고, 곧바로 뛰어나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윗옷이 벗겨진 채 그대로 도망쳤습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은 당시 장면이 찍힌 건물 밖의 영상 일부만 확인하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뒤에도 경찰에서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A씨는 남성이 또 찾아올까 불안했습니다.

결국 A씨는 직접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는 남성의 얼굴이 찍힌 영상도 확인해 경찰에게 알려줬습니다.

[A씨/피해 여성 : (남성이) 계속 그 주위를 돌았고 제 건물뿐만 아니라 옆 건물 반지하, 맞은편 반지하…완전히 놀랐죠.]

사건을 맡은 경찰이 현장을 찾은 것은 39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JTBC 취재진에게 "긴박한 위험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지만 이미 사건이 다 끝나고 난 뒤에는 경찰 인력과 장비, 시간 등 현실적인 제한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과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니지 않았어도 경찰이 추적해서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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