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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삼성전자 부사장 또 구속…총수재산 관리 의혹도

입력 2019-06-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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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사기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삼성전자 부사장이 또 구속됐습니다. 작년 5월 5일에 상성 내에서 있었던 이른바 '어린이날 대책 회의'에 참석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구속된 이모 부사장은 삼성 총수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왔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를 숨겼습니다.

직원의 집에 보내 숨기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5일 삼성 관계자들이 모여 검찰 수사에 대비해 회의를 한 뒤 이뤄진 일들입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에 나선 검찰에 최근 덜미가 잡혀 숨겨둔 자료를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의 안모 부사장과 재경팀 이모 부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열린 이른바 '어린이날 대책 회의' 참석자들입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재경팀 이 부사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된 삼성 임직원은 모두 8명입니다.

다만 안 부사장에 대해서는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구속된 이 부사장은 옛 구조조정본부와 미래전략실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꼽힙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 등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부사장이 구속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최측근인 정현호 사업지원 TF 사장도 조만간 소환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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