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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주도' 삼성전자 부사장 구속

입력 2019-06-05 07:22 수정 2019-06-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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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수사 속보입니다. 분식 회계 관련 증거들을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아온 삼성전자 부사장이 오늘(5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구속된 삼성전자 부사장 급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른바 '윗선'을 규명하는 수사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은 오늘 새벽 삼성전자 재경팀 이모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등을 봤을 때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어린이날 회의 때 증거인멸 지시하셨습니까?)…]

그러나 함께 영장이 청구된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안모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현 단계에서 구속할 이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등과 회의를 열고 증거를 없애기로 한 뒤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의에서 정한대로 공장 바닥을 뜯어내 자료를 숨기는 등 증거인멸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심사에서 두 사람은 부하 직원이 자신들의 지시를 오해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또다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과 인사팀 부사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사업지원 TF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윗선'규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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