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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18만명 촛불…'천안문 사건 30주년' 추모집회

입력 2019-06-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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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중국 천안문 사태 3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89년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시민들이 시위를 벌인 것을 중국 정부가 진압한 사건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홍콩에서의 집회가 올해도 열렸는데요. 역대 가장 많은 18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들이 홍콩 빅토리아 공원을 밝혔습니다.

천안문 사건 30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집회에 18만 명 넘는 시민이 동참했습니다.

'천안문 시위를 재평가하라, 반드시 이기겠다'는 구호 속에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가 이어졌고 1분간 묵념이 진행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면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탱크 등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당시 희생자 수가 300명에 못 미친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서방 세계에서는 수천 명이 희생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천안문 사건 다음 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홍콩의 범죄인을 중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협약 체결에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가세했습니다.

홍콩의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데 이 법규가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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