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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숙청'도 오보 판명…'북한 소식통' 정보의 왜곡·과장

입력 2019-06-03 20:35 수정 2019-06-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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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숙청 기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까지 오른 현송월이 음란물을 찍어 총살됐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것처럼 현송월은 지난해 평창 올림픽과 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3년 8월 조선일보는 가수 현송월 등 유명 예술인 10여 명이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현송월 단장은 이듬해 전국예술인대회에 등장했습니다.

[현송월/당시 모란봉악단 단장 (2014년 5월) : 새 시대 문학예술 발전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는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최대의 영예와…]

2016년 2월에는 박근혜 정부가 대북 소식통 발로 이영길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의 처형을 전했으나 3달만에 다시 오보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통상 국내외 탈북자나 북·중 접경의 활동가 등 북한 소식통의 전언을 받아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일부 소식통은 역시 같은 성향의 특정 매체와 정보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종철/경상대 교수 : 검증되지 않은 대북 소식통을 통하여 정보가 왜곡되거나 과장, 확산되는 과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오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도 최근 보도 내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 주재 미국의 외교관들이 '김혁철 대표 총살설'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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