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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첫 회견…"상속 문제, 협의 끝났다곤 못해"

입력 2019-06-03 20:55 수정 2019-08-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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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후에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총수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 갈등설이 불거졌던 만큼 자연히 상속 문제에 대해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가족들과 협의가 완전히 끝났다고는 못 하겠다"는 것이 조 회장이 내놓은 답변이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첫 기자회견에서 질문은 지분 상속 문제에 집중됐습니다.

조 회장은 가족들이 아직 완전히 합의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했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 가족들과도 많이 협의하고 있고 합의가 완료됐다고 말씀 못 드리지만 지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 조양호 회장도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 별도의 유언을 남기지는 않았습니다.

[조원태/한진그룹 회장 : (고 조양호 전 회장이 상속과 관련해 별도의 유언장을 남겼는지 궁금하고요.) 선대 회장이 갑작스레 별세하는 바람에 특별히 그렇게 말씀을 많이 못 하셨습니다.]

한진그룹의 상속 문제가 불거진 것은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를 지정하는 과정에서입니다.

한진그룹은 누구를 총수로 지정할지 가족들이 합의하지 못했다며 자료 제출을 계속 늦췄습니다.

결국 공정위가 직권으로 아들 조원태 회장을 새 총수로 정했지만 여전히 상속 문제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입니다.

유언장이 없으면 원칙적으로 지분은 가족들이 나눠서 물려받습니다.

조양호 전 회장이 남긴 한진칼 지분은 17.84%입니다.

배우자인 이명희 씨의 몫이 가장 많고, 3 남매에게 각 3.95%씩 지분이 돌아갑니다.

이럴 경우 네 사람의 지분은 모두 6% 안팎이 됩니다.

지분 정리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한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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