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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돼지열병' 멧돼지·독수리 이동 비상…접경 긴급방역

입력 2019-05-31 08:01 수정 2019-05-31 10:22

정부,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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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공식 확인


[앵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에도 상륙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내로 번질 경우에는 큰 피해가 불가피 합니다. 이 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은 100%에 이릅니다. 북한에서 직접 가축이나 고기가 국내로 넘어 오지는 않지만 문제는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맷돼지와 독수리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긴급 방역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북한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병한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자강도의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구체적으로 99마리 중 77마리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폐사했고 나머지 22마리는 살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병한 곳은 아직까지 이 농장 1곳뿐이라며 이동 제한과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릅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 쪽이나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멧돼지들이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독수리 같은 맹금류가 병에 걸린 돼지의 사체를 먹고 날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 접경 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어 "통일부와 협조해 북한과의 방역 협력 방안도 검토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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