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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퍼 비하 해설자에 '일침'…사과 받아 낸 미셸 위

입력 2019-05-31 10:02 수정 2019-05-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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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한국계 골프 선수, 미셸 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미국 방송에서 여자 골프, 그리고 한국 선수들을 비하하자, 이렇게 시원하게 쏘아붙였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골프 해설자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대회에서 벌써 7번 정상에 섰습니다.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누가 우승할까, 그 답은 예상 가능합니다.

[행크 해니/미국 골프 지도자 (PGA 투어 라디오) : 우승은 한국인이겠죠. (하하, 안전한 베팅이네요.)]

그러나 미국 방송에서는 더 나가서는 안 될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행크 해니/미국 골프 지도자 (PGA 투어 라디오) : LPGA 투어 선수는 6명도 모르겠어요. 이름을 댈 필요가 없다면 그냥 이(Lee)씨라고 하면 되겠네요.]

여자 골프에 대한 무관심, 또 이씨 성을 가진 한국 선수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비아냥댄 것입니다.

한때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까지 했던 유명한 지도자의 이 말, 미셸 위는 분노했습니다.

"나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골퍼"라고 운을 뗀 뒤 "인종 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따끔하게 쏘아붙였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많이 우승하다 보니 한때 "아시아 선수들이 LPGA 투어를 망치고 있다", "영어시험 성적으로 출전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는 했는데, 이번에 한국 선수들을 비하하자 참지 못했습니다.

미셸 위는 또 "US오픈에 나서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여자 선수들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문제의 골프 해설자는 "한국 선수들의 엄청난 성공을 강조하려다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여자 선수들을 존경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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