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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1 독립선언서…일본 거쳐 100년 만에 고국으로

입력 2019-05-28 21:08 수정 2019-05-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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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 당시 작성된 독립선언서는 당시에 2만1000장이 인쇄가 되었지만 현재 8장만 남아있습니다. 당시 일본 도자기 상인이 갖고 있던 평양지역 선언서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평양에 뿌려진 선언서는 서울에 배포된 것과는 약간 다르다고 하는군요. 이번에 처음 공개된 모습 보시겠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낭독
2만 1천 장 인쇄 현재 남아 있는 건 8장 뿐
평양에 뿌려진 독립선언서 일본에서 100년 만에 고국으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진 독립선언서입니다.

1919년 3.1운동 직전 서울 종로구에 있던 보성사에서 인쇄된 2만 1000장 중 1장입니다.

전국에 뿌려졌던 이 선언서는 현재 8장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당시 평양에서 도자기를 팔던 일본 상인이 선언서 1부를 입수해 일본으로 갔습니다.

그의 손자인 사토 마사오 씨는 이 선언서를 100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 기증했습니다.

[사토 마사오/독립선언서 기증자 : (할아버지가) 상자 안에 곱게 접어서 넣어뒀다는 걸 유품정리할 때 발견했기 때문에 남겨두고 싶은 의지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독립선언서는 크게 3가지 유형입니다.

서울과 북한 선천, 함흥 지역에 뿌려진 판본인데 손병희 선생의 이름 위치가 조금씩 다릅니다.

활자 판을 갈면서 찍어낸 모양도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평양 선언서는 독립기념관이 갖고 있는 선천 본과 같은 판본으로 추정됩니다.

이 선언서는 향후 북한과의 역사 교류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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