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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이렌 질주' 세워보니…딱 걸린 '얌체 구급차'

입력 2019-05-28 07:52 수정 2019-05-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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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설 구급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더니 갑자기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가 느긋하게 쉬었습니다. 수상히 여긴 고속도로 순찰대가 구급차를 세워 확인을 했더니 환자는 없었습니다. 막히는 길을 빨리 가려고 얌체운전을 한 기사는 입건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위중한 환자를 태운듯이 경광등을 켜고 급하게 달립니다.

승용차들은 길을 비켜줍니다

터널 안에서 앞 차에 바짝 붙는가하면 차선도 수시로 바꿉니다.

하지만 구급차에 환자는 없었습니다.

지난 25일 낮 12시, 사설구급차 기사인 55살 K씨는 환자 이송을 마치고 춘천에서 남양주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귀경 차량으로 도로가 막히자 K씨는 구급차의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구급차량이라고 해도 경광등과 사이렌은 응급상황에서만 켤 수 있습니다.

춘천 도심에서부터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더니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60km로 질주했습니다.

상향등을 켜 주변 차량을 위협하며 난폭운전을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휴게소를 앞두고 경광등을 끄더니 들어가서는 담배까지 피웠습니다.

의심스러운 이 차량을 미행하던 고속도로 순찰대가 결국 인근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도록 했습니다.

K씨는 길이 막혀 빨리 돌아가려는 마음에 경광등과 사이렌을 켰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K씨는 이전에도 5차례 교통법규를 어겼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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