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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유출' 외교관 "강효상, 공개할 줄 몰랐다…연락도 안 돼"

입력 2019-05-27 20:10 수정 2019-05-27 20:12

"통화유출 잘못, 깊이 반성"…강효상과 다른 입장
외교부, 보안심사위 개최…징계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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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유출 잘못, 깊이 반성"…강효상과 다른 입장
외교부, 보안심사위 개최…징계 절차 착수


[앵커]

한·미 정상회담 통화 내용 유출 당사자인 주미 한국대사관 K씨가 오늘(27일) 외교부 청사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K씨는 감찰 조사에서 "통화 내용 유출은 잘못된 일이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잘못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라고 주장하는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인 셈이지요. K씨는 또 "강 의원이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할 줄은 몰랐다. 항의하기 위해 강 의원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5월 말 방한 제안을 들은 다음에 이렇게 답을 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제안이다'.]

정부 관계자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가 불러주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구체적인 문장들이 담겨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감찰이 시작된 배경입니다.

그런데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는 강 의원의 기자회견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합동감찰반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 의원의 요청으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알려준 것은 사실이지만 의정 활동에 참고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포렌식 결과 9일 회견 직후 K씨가 강 의원에게 여러 차례 카카오 보이스톡을 건 흔적이 나왔는데, K씨는 "강 의원에게 항의하려고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재중 통화 내역을 확인한 강 의원이 다시 K씨에게 전화를 건 시각은 9일 밤이었습니다.

이후 K씨는 강 의원과의 통화 내역을 삭제했습니다.

K씨는 감찰 조사에서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 유출은 잘못된 일이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보안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실상 징계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보안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에게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K씨가 강효상 의원에게 흘려준 외교 기밀이 더 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외교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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