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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금융수장 "위안화 급락은 미국 탓"…'환율 조작' 반박

입력 2019-05-26 20:48 수정 2019-05-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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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갈등의 불길이 관세에서 환율로 옮겨붙자 중국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 탓이라고 비판했는데 때맞춰 중국 관영매체들 역시 미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이달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이 무역 마찰을 부추겨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궈 주석은 중국 금융당국의 수장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환율을 조작하는 나라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하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궈 주석은 그러면서"위안화를 공매도하는 투기세력은 반드시 거대한 손실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환율 방어 의지를 드러내며 위안화 약세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위안화 환율은 최근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달러당 7위안 선에 접근한 상태입니다.

궈 주석은 미국을 향해 "무역갈등을 일으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미국이 자국 기술을 도둑질한다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현대판 패권주의이며 인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 넘게 미국을 비판하는 기사를 이어갔고, 신화통신은 미국이 경제주권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는 오전 뉴스 시작과 함께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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