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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군, 정부와 입장 달라야"…여 "항명 선동하나"

입력 2019-05-25 20:17 수정 2019-05-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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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3일) 전방 부대를 찾아 "군은 정부와 입장이 달라야 한다"고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도 오늘까지 계속 논란이 됐습니다. 정부가 북한 눈치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었다고도 했는데 당장 여당에서는 야당 대표가 군을 선동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국방부도 "장병들 사기 떨어뜨릴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전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 중인 강원 경계초소들을 둘러봤습니다.

정부의 대북 정책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정부가 안보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없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남북군사합의도 조속히 폐기되고…]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양보하면 안 된다며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자리를 옮겨서도 비판은 이어졌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고 우리 군을 뇌사상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정권을 믿고 우리가 잠이나 편하게 잘 수가 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도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남북군사합의 이후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조성 행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합의 폐기를 주장하지만, 합의 이후 남북 간 충돌 위험이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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