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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산산조각, 옆 건물 철골까지 '엿가락'…처참한 폭발 현장

입력 2019-05-24 20:23 수정 2019-05-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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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는 한순간에 끔찍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세미나 참석차 강원도에 온 30대 벤처 기업인 2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젯밤에도 저희가 긴급히 보도를 해드렸지만 날이 밝으면서 더 처참한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사고가 난 지 이제 하루가 지났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어제 오후 6시 20분쯤 250kw 짜리 수소 저장 탱크가 폭발한 가건물로부터 50m 떨어진 다른 공장 앞입니다.

이렇게 꽤 거리가 있는데도 철골구조물들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외벽이 뻥 뚫려서 비어 있습니다.

이쪽을 보시겠습니다.

유리 조각도 산산조각이 난 채 부서져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처참한 모습들이 선명히 드러났는데요,

이 모습을 미리 준비한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

번뜩 섬광이 비치더니 곧장 유리창이 으스러집니다.

천장을 받치고 있던 패널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까운 건물 CCTV에 잡힌 폭발 당시 모습입니다.

사고 현장으로부터 300m나 떨어진 건물도 폭발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하늘에서 보니 마치 전쟁터 같은 모습입니다.

수소탱크를 감싸고 있던 철골 구조물들은 벌판에 나뒹굴었습니다.

폭탄이 터진 듯 외벽은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차된 차들도 내려앉은 천장에 함께 부서졌습니다.

폭발이 난 지 하루가 지나고 있지만 당시 충격은 아직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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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에 경찰과 국과수 그리고 또 가스안전공사의 합동 감식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 원인이 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현장 감식을 했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쉽게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용량 수소 저장시설에 대한 안전기준이 아직 설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몇 가지 요인들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먼저 탱크가 고압에 견디지 못하게 설계됐거나 운영업체가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조작이 미숙했을 가능성입니다.

또 수소저장탱크의 인허가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부실해 잘못 설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폭발한 탱크는 지난달 시운전에 들어가 400시간을 가동했습니다.

시운전 기준 1000시간을 달성하면 강원도 산하기관인 강원테크노마트에서 운영을 맡기로 했는데 자칫 공공시설에서 이러한 대형 사고가 일어날 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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