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동안 이어온 '민생투쟁 대장정'을 오늘(24일) 마무리합니다.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국회를 비워둔 채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되면서 당내에서는 "조건 없이 등원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조익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일 동안 장외 투쟁을 벌이면서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도 없지 않았습니다.
[박원갑/경북 향교재단 이사장 (지난 13일) : 1세기마다 사람이 한 명씩 나타난다고 하는데 우리 건국 100년… 이래서 한 세기마다 나타난 것이 황교안 대표.]
하지만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표현은 갈수록 거칠어졌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1일) :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도 못 하니까 여기서 지금 대변인…]
5·18 기념식 참석은 논란만 키웠습니다.
[(지난 18일) : 황교안 물러가라! 사과해, 황교안!]
'민생 대장정' 이후 행보도 고민입니다.
당내에서는 민생을 위해 국회 보이콧을 풀고, 조건없이 등원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성 산불 피해자 (지난 23일) : 여기 피해 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 한국당 선전만 하고 있어요!]
한국당은 국회 복귀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사과와 원천 무효를 내걸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