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축구에서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주인공입니다. 영광과 좌절이 뒤섞인 마라도나의 삶을 담은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선보였는데요. 벌써 2번째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도나/멕시코 월드컵 (1986년) : 마라도나가 한 게 아닙니다. 신이 한 겁니다.]
축구 역사상 최악의 골이라 불리며 '신의 손' 논쟁을 낳았던 골.
바로 4분 뒤에는 여전히 '최고의 골'로 불리는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멕시코 월드컵 8강전처럼 마라도나의 인생은 늘 최고와 최악 사이를 오가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습니다.
'약체'로 여겨지는 팀에 들어가 끝끝내 우승을 이끌어 내는 동화같은 이야기.
그를 신으로 섬기는 '마라도나교'가 등장할 만큼 역사상 최고의 축구인으로 평가받지만 도핑과 마약, 탈세와 기행으로 늘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런 마라도나의 인생은 영화감독들의 눈길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도 마라도나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됐습니다.
2008년에 이어 2번째입니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흠결 많은 영웅이어서 더욱 사랑받았던 마라도나, 축구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주인공입니다.
[영화 '축구의 신'(2008년) : 사람들은 신의 손이 태어났다고 노래하지. 그는 온 마을에 기쁨과 영광을 채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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