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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노무현 10주기…부시 "인권 헌신한 지도자"

입력 2019-05-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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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무현 10주기' 추도식…부시 "인권 헌신한 지도자"

[앵커]

오늘(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 주기입니다.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오후 2시부터 추도식이 약 1 시간 동안 열렸는데요. 어제 우리나라에 도착해서 추도식에 참석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추도사를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윤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유족을 만나,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인권에 헌신하며, 친절하고 따뜻하며,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분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며 "그 목소리의 대상은 미국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향해서라면 모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전직 외국 정상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 추도사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도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한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존재만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이었고, 노 전 대통령의 도전은 보통 사람들의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재단 측은 "10주기를 계기로 그분의 이름이 회한과 애도의 대상이 아닌 용기를 주는 이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대명사로 우리 안에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 박근혜 상대 '국정농단 피해' 손배소, 법원서 기각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시민 4000여 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해 국민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한사람당 50만 원씩, 약 20억 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지만 법원은 형사 재판과는 별개로 민사상 책임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소신있고 용기있는 판결"이라고 했습니다.

3. '조폭과 동업' 50대 숨진 채 발견…경찰, 용의자 추적

[앵커]

50대 사업가가 조직폭력배에게 폭행 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범행을 주도한 조폭 부두목 조 모 씨를 쫓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사건이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입니까?

[기자]

사업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화요일 밤입니다.

경기도 양주시청 부근 주자창에 주차된 BMW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씨의 얼굴을 포함한 온몸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고 차 안에는 핏자국도 남아 있었습니다.

A씨는 지난 19일 광주광역시의 폭력 조직인 국제 PJ파의 부두목 조모 씨를 만난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신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는데 이 노래방에는 공범 2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조씨 등이 A씨를 납치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씨가 A씨에게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먼저 공범 2명을 찾아냈습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가까운 모텔입니다.

이들은 수면유도제를 먹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회복 중인 공범 2명을 조사하면서 부두목인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지방경찰청)

4. 통도사 '차량 돌진' 사고…딸 이어 노모도 숨져

지난 부처님 오신날에 경남 양산의 통도사에서 차에 치였던 모녀가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일에 52살 딸이 숨진 데에 이어서, 뇌출혈과 장기 손상 등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78살 어머니가 오늘 오전에 숨졌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12일 낮 12시 50분 쯤, 사찰 안으로 들어오던 75살 김모 씨의 차가 갑자기 인파를 덮치면서, 모두 13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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