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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열리는 'DMZ 평화의 길'…철원 15km 구간도 개방

입력 2019-05-22 21:24 수정 2019-05-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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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단 이후 가로막힌 비무장지대, DMZ는 60년 넘게 사람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었죠. 이곳이 '평화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둘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강원도 고성에 이어서 철원 구간이 오늘(22일) 공개됐습니다. 시민들에게는 다음 달 1일부터 문을 엽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철조망 아래 적힌 경고문만 봐도 섬뜩합니다.

꽁꽁 잠겨 있던 철책선 통문이 열립니다.
 
통문에서 북쪽으로 1.5km 거리를 이동했더니 태극기와 유엔기가 함께 휘날리는 전방초소에 도착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의 마지막 지점입니다.  
       
[홍성운/문화체육관광부 과장 : 철책선을 넘어서 비상주 GP(전방초소)를 민간에게 처음 개방하는…]

화살촉 모양으로 솟았다 해서 화살머리고지로 불리는 높이 281m 언덕.

한국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입니다. 
 
구멍 난 철모와 총탄 자국이 남은 수통이 참혹했던 전쟁을 증언합니다.

지난달 개방한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화살머리고지 초소까지 이어집니다.

철책선을 따라 3.5km 구간은 걸어가고 나머지는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총 15km, 3시간 코스입니다. 
 
전쟁의 상처가 그대로인 이곳은 반세기 넘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자연 또한 그대로입니다.

비무장지대를 가르는 역곡천은 굽이굽이 남북을 오가며 유유히 흐릅니다.

철원 구간은 다음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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