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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vs 이란' 전면전 우려…인근 중동국, 긴급 중재외교

입력 2019-05-22 07:29 수정 2019-05-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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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충돌들이 계속 쌓여서 결국 전면전으로 가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재에 나선 나라들이 있는데요. 미국과 이란 두 나라와 모두 가까운 나라들인 이라크, 카타르, 오만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먼저 이라크입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현지시간 21일 "이라크 정부가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테헤란과 워싱턴에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의회는 이란과 가까운 정파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있습니다.

5년 전, 무장단체 IS를 격퇴할 때는 군사 지원도 받을 정도로 밀접합니다.

미국과의 거리도 멀지 않습니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몰아낸 후, 경제적 실리 등을 챙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이라크에 큰 위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카타르와 오만의 움직임도 눈길을 끕니다.

두 국가의 외무장관이 최근 테헤란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아 중재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태세는 전쟁 억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뭔가를 저지른다면 엄청난 힘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등 발언 수위를 계속 높였습니다.

하지만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미국의 책무는 이란이 오판하지 않도록 확실히 해두는 것"이라며 "이란에 다시 생각할 시간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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