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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직인선 강행…바른정당계 "날치기" 반발

입력 2019-05-20 18:30 수정 2019-05-20 18:48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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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바른미래당의 어수선한 내분 사태는 과연 언제쯤 정리될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정리가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지도부 회의 때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간의 '공개 설전'은 이제 일상이 돼가는 모습입니다. 오늘(20일)은 손학규 대표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임명을 놓고 파열음이 나왔죠. "일방 통보에 따른 인사"였다는 것입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른미래당 내분 사태, 이제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관전하시죠. 당분간은 계속 싸우기만 할 뿐, 분당되는 상황이 당장 오진 않을 것입니다. 자 오늘은 당직 임명을 둘러싼 충돌이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들 반대에도 땅땅땅 임명 강행한 것입니다. 그러자.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손학규 대표가) 날치기 통과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더 이상 혼자 당을 운영하려 하지 마시고…]

[권은희/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통보만 할 거면) 대표님 혼자 최고위원회의 하시면 되지 저희들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이 얘기를 할때 손 대표가 옆에 있었습니다. 일단 손학규 대표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대신 손 대표가 임명한, 문병호 최고위원, 총대 메고 등판합니다. 갑자기 자리에 없는 유승민 의원 얘기 불쑥 꺼낸 것입니다. 이렇게요.

[문병호/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조차 광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왜 유 전 대표께서는 참석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자 듣고 있던, 이준석 최고위원, 자신의 아버지의 친구인 유승민 의원을 향한 갑작스런 비판에, "이것이 지금 뭐하는 짓이냐" 발끈합니다. 이렇게요.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어떤 근거로 지금 유승민 (전)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뭐 다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발언하신 것인지 저는 유감을 금할 수 없고…]

더 놔뒀다가는 정말 난장판 될 거 같아서 부랴부랴 언론인들 빠져주십시요, 비공개 했죠.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 있었습니다. 잠시 후 회의 끝나고 이준석 최고위원, 나와서 백브리핑 하는데

[임헌경/전 바른미래당 사무부총장  : 그만하시죠.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오셔서 술 드시고 지원 유세하고 하니까 우리 당이 지지율이 나오겠습니까? 똥 묻은 뭐가 겨 묻은 뭐 나무라는 격입니다.]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제가 술 먹고 방송했다고요? (그만 하세요.) 당직자가 아니니까, 이제 별로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들어가서 더 말씀드리고요,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행사가, 광화문에서 있었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아무래도 정치 복귀 대선 출마 관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토크를 합니다. 양 원장이 슬슬 분위기를 잡은 것입니다. 이렇게요.

[양정철/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지난 18일) : (유시민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셨잖아요. 그때가 마흔 여덟이셨죠? 소년 급제하신 거죠. (마흔 일곱이었네.) 그러면 더더욱…저는 유시민 선배가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은 헌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양정철이 누굽니까, 정치하기 싫다고 대통령 하기 싫다고 버티던 문재인 대통령을 거의 끌어내다시피 해서, 대통령을 만든 사람, 킹메이커 아닙니까 그런 양 원장에게, "응, 다음은 너" 찍힌 셈이죠. 이렇게요.

[양정철/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지난 18일) : 문재인 대통령님 버티시던 거에 비하면 뭐, 본인이 재간이 있겠습니까.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 으레 또, 이렇게 대답합니다.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아요. (남이 깎아달라는 거예요.)]

아닙니다. 요즘 이발기가 좋아져서, 스님들, 거울 보면서 손수 머리 손질하십니다. 유튜브 보면 혼자 머리깎는 모습 많이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십쇼, 얼마전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자기 손으로 이렇게 삭발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 서서히 발언 강도의 변화가 느껴진다는 말 많더군요.

다음은요, 지난 주말,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박근혜 최순실 정호성 녹음파일' 소식입니다.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장면, 추가로 몇개 더 들려드리죠. 최순실 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앞에서 자기 말 잘 타이핑하면서 취임사 수정하는 정호성 전 비서관, 특급 칭찬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최순실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정 과장님,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으로 가야 되겠구만]

들으신대로 "청와대 인사비서관 가야겠구만" 하니까 박근혜 당선인 옆에서 ㅎㅎㅎ 웃습니다. 박근혜 정부 4년간 각종 인사 개입을 미리 예고하는 듯한 전조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당선인이 다른 문제에서는 최순실에게 끌려가다, 청와대 로고를 바꾸는 문제를 놓고 유독 큰 관심, 그 사안만큼은 자신이 리드합니다. 90분 녹취 중, 이 문제를 놓고만 5분여 정도 대화가 이어지는데요. 들어보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그럼 기와 하나만 이렇게 넣든지. 파란 기와]

[최순실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그렇게 해봤더니 경회루 같다고 그랬대요.]

[박근혜 전 대통령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그게 낫지. 품위가 있어야지, 이게. 기와 한장만 딱.]

[최순실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과일 갖다 드릴까요? (예?) 과일? 좀 드세요. 더 드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하여튼 기와 하나만 갖고, 이렇게 좀 청와대 하면 안 될까요? 이거는 좀 이상하지만…]

[최순실 (2013년 2월/자료 : 시사저널) : 낫토 드세요. (예?) 낫토.]

예를 들어볼까요? 저희도 국장하고 업무 대화하죠. 훈훈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도, 갑자기 최 반장이 휴가, 휴무 얘기 불쑥 꺼냅니다, 삼천포 빠지죠. 갑자기 분위기 싸해집니다 그럴 때마다 국장이 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요.

[(국장님 제 휴가는…) 최반장, 커피 좀 마셔요. (예? 제 휴가는요?) 커피, 커피 마시라고.]

그렇죠. 화제를 바꿀 때나, 혹은 그 화자의 입을 틀어막을 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수법이죠. "어이, 그거 좀 먹어"라고 말이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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