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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주말 총격 사건 잇달아…최소 17명 사망

입력 2019-05-20 11:38

승용차서 난사 6명 사망…음식점서 총격 1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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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서 난사 6명 사망…음식점서 총격 11명 숨져

브라질서 주말 총격 사건 잇달아…최소 17명 사망

브라질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주말 총격 사건으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에서 가까운 라우루 지 프레이타스 시에서 전날 밤 총격 사건으로 10대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승용차에 탄 괴한 4명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북부 파라주 주도인 벨렝의 한 음식점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여성 6명과 남성 5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주 관계자는 '대학살이 일어났다'라고만 말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총기를 소지한 남자 7명이 오토바이 1대와 승용차 3대를 나눠 타고 음식점에 도착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사건 모두 용의자가 체포되거나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지난 3월 브라질 연방정부는 벨렝 지역의 치안 강화를 위해 90일간 주 방위군을 파견하기도 했다.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한 브라질에서는 2017년 한해에만 6만4천건의 강력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0%는 총격에 따른 것이다.

폭력 사건 대부분은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엄격한 총기 관련 법을 느슨하게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죄자들이 불법으로 획득한 총기류로 잘 무장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법하게 총기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는 실제로 지난 7일 20개 직종에 대해 '일정한 조건에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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