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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315일…'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 "남은 교민도 떠나길"

입력 2019-05-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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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리비아에서 납치됐다 315일 만에 풀려난 우리 국민이 오늘(18일)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다"며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도 이제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62살의 주모 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주모 씨 :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했던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관계 기관에게 너무 고맙고.]

납치돼 있던 315일 동안 겪은 고통도 이야기했습니다.

[주모 씨 :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가장 힘이 들었고. 그다음엔 음식, 음식이 맞지 않아서…]

주씨는 "건강은 좋다"고 했지만 "살은 10kg이 빠졌다"고 했습니다.

리비아 현지 수로 관리 회사에서 일하던 주씨는 지난해 7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됐습니다.

정부는 피랍사건 이후 체류 국민들에게 철수를 요청했지만, 아직 리비아에는 우리 국민 4명이 남아있습니다.

[주모 씨 : (리비아에 남아 계신 교민분들께)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씨는 오후에는 정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정부 대테러합동조사단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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