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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전두환, 발포…3인 증언으로 재구성한 '그날'

입력 2019-05-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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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서 발포 명령을 내린 것은 누구인가. 집단 발포가 있던 80년 5월 21일 전두환 씨가 광주에 갔었다는 정황을 파악하는 데 저희 JTBC가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JTBC는 당시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 씨와 보안부대 수사관 허장환 씨, 그리고 공군 보안부대장 운전병인 오원기 씨를 잇달아 인터뷰했는데요.

박현주 기자가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1980년 5월 21일을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김용장/5·18 당시 미군 정보요원 (JTBC '뉴스룸'/지난 3월) : 전두환 씨가 점심시간쯤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습니다. 서울로 돌아간 이후에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 사살 행위가 이루어졌습니다.]

5·18 당시 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 씨는 지난 3월 JTBC를 통해 전두환 씨의 광주 방문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2달 뒤 열린 국회 기자회견에서는 허장환 당시 보안부대 수사관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고, 이어 전 씨가 광주로 향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는 증언도 JTBC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오원기/5·18 당시 공군본부 보안부대장 운전병 (JTBC '뉴스룸') : 제일 분명한 것은 그 시간대 전두환 씨 혼자 타고 공군 헬기로 이륙한 것입니다. 본 사람이 10명밖에 안 돼요.]

전씨가 5월 21일 헬기를 타고 출발한 사실과 광주에 도착한 정황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새벽 5시, 가스살포기를 부착한 500MD 헬기 5대가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이어 오전 8시에는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을 태운 헬기가 국방부 헬기장에서 광주로 향했고, 10시 30분에는 조홍 헌병감이 뒤따랐습니다.

같은 시간 용산 미8군 헬기장에서는 전두환 씨를 태운 공군 헬기가 광주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오원기/5·18 당시 공군본부 보안부대장 운전병 : 수행원 없이 전두환 씨 혼자 갔어요. 광주 간다는 것을 측근들한테도 알리지 않은 것 같아요.]

전씨는 광주 도착 직후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김용장/5·18 당시 미군 정보요원 (지난 13일) : 오자마자 비행단장실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참석자는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부대장…]

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후 1시, 계엄군은 전남도청 앞에서 비무장 상태의 시민들을 향해 집단 조준 사격을 했습니다.

[허장환/5·18 당시 보안부대 수사관 (지난 13일) : 그 사격은 제가 직접 목도를 했습니다. 전두환은 사살 명령을 한 겁니다. 발포 명령이 아니라.]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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