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자신을 비롯해 당을 둘러싼 막말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장악한 언론, 그리고 네이버의 공동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의 생각은 달랐던 거 같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여성의원 20명은 나 원내대표를 징계해 달라고 윤리특위에 요청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막말 논란이 "여당이 장악한 언론과 네이버의 합작품"이라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극우·막말 프레임이 도를 넘었습니다. 민주당과 함께 하는 일부 민노총이 장악하는 언론과 그리고 민주당 정보원이 있다고 하는 네이버 포털이 함께 하는 공동 작품…]
'권력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도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비속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가 성매매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어서 큰 논란이 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빠, 뭐 달X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지도 못합니까, 여러분?]
나 원내대표의 오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궤변이라고 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 저희가 만든 프레임도 아니고 막말을 하셨고 여성에 대한 모독을 하셨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여성의원 20명은 '달창'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