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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 시민들 상대로 '신무기 시험' 정황까지

입력 2019-05-17 08:14 수정 2019-05-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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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군이 광주시민들을 상대로 신무기를 시험했다는 정황도 나왔습니다. 특수탄을 써서 시민들을 무력화시켰다는 것인데요.

이 소식은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을 장악한 11공수는 YWCA 건물의 시민들을 향했습니다.

계엄군은 '과감한 공격으로 3명을 사살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새로 발견된 문건은 더 자세합니다.

YWCA 건물 2층의 시민들에게 M203 유탄발사기로 3발을 쏘고, 2층으로 들어가서는 스턴수류탄을 던졌습니다.

강한 빛과 소음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스턴수류탄은 신무기였습니다.

3공수 책임장교의 검찰 진술조서에는 "국내에서는 처음 사용하는 것이니까 사용 후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책임장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수기에는 "특수탄을 사용해 시민 200명을 순간적으로 무력화 시켰다"고 나와 있습니다.

[김희송/전남대 5·18연구소 교수 : 광주에서 새로운 전술무기를 사용을 하고 효과를 확인했던, 그런 전장으로 활용했다고 볼 수 있는거죠.]

다시 80년 5월 27일 새벽 4시 전남도청.

공수부대가 포위하듯 전남도청을 둘러싸고 민원실을 맡은 특공중대가 스턴수류탄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검시조서에는 시민 대부분이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나옵니다.

작전을 마친 뒤 계엄군은 '평소 연마한 전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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