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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말 방한…남북, '사전 접촉' 가능성은?

입력 2019-05-16 20:41 수정 2019-05-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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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월 말에 한국에 온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6월 말이라고 했습니다. 얼마 남지는 않았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체류 일정이 나와 있습니까?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다음 달 28, 29일 이틀간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후에 우리나라에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에는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문을 했는데, 이번에는 공식방문 형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양국은 체류 일정을 협의 중인데 1박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튼 와서 뭐 다른 얘기보다도 역시 북·미 비핵화 협상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 같은데 관련해서 나온 얘기가 있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에 올 때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보좌관도 같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청와대 측에 요청했더니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달이 넘는 시간이 남았다. 1달 사이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에 따라 구체적인 의제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원래 5월 말 얘기가 나오지 않았던가요. 지금 1달이 더 늦춰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기자]

문 대통령은 4월 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한국에 초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을 상대로는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5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일왕 즉위식 참석에 맞춰 한국에 오는 수순이 검토돼 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응답을 하지 않고 있고 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

5월 초 한·미 정상은 이에 대해서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은 5월 말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6월 말 만나기로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앵커]

아직 며칠 머물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은 정확하지 않겠지만 서울에 오면 어떤 일정이 들어가게 됩니까? 예를 들면 지난번에 가려다가 기상 문제 때문에 못 간 DMZ 방문이라든가 이런 것도 들어갈까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2017년 방한 때 DMZ를 방문하려 했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DMZ 평화 둘레길을 파주, 철원, 고성에 조성했는데 고성 둘레길만 시범 운영 중입니다.

파주와 철원 둘레길은 6월 개장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DMZ 평화 둘레길을 개장해서 두 정상이 함께 방문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면 북한에서도 상당히 좀 주목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예를 들면 남북 간의 의견 조율이라든가 물밑 접촉이라든가 이런 것도 혹시 있을 수 있나요?

[기자]

당연히 6월 말 한·미 정상회담 때까지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계속 시도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핵심 소식통은 이제 1달 반의 시간을 더 확보했으니 북한과 다시 긴밀히 접촉해서 남북, 한·미 연쇄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물꼬를 다시 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추가로 발사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도발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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