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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월드컵'에 번진 갈등…"이스라엘 정치적 악용"

입력 2019-05-16 21:37 수정 2019-05-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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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악의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음악경연대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입니다. '아바'와 '셀린디온' 같은 많은 스타를 배출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합니다. 그런데 올해 이스라엘 대회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대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공습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자그마한 콘서트로 항의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 무너져 내릴 것도 없는 한 폐허 속에서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기타와 팔레스타인 전통악기만으로 꾸며진 조촐한 콘서트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의 콘서트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서 14일 개막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항의입니다.

5월 14일은 이스라엘 건국 선포일입니다.

이스라엘이 세계 음악축제를 통해 건국의 정당성을 알리고 팔레스타인 탄압을 감추려 한다는 것입니다.

대회 보이콧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화려한 무대에 선 41개국 대부분의 참가자와 후원사들은 보이콧 요구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순례지를 넘어 관광 대국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해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건국일을 '대재앙의 날'로 부르는 팔레스타인은 귀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시간 15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군의 대응으로 팔레스타인인 6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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