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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발전소 찾은 황교안 "정부 탈원전 고집할 때 아니다"

입력 2019-05-16 13:48 수정 2019-05-16 13:48

10일째 '민생투쟁 대장정'…나흘간 충청권 훑으며 '중원표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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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째 '민생투쟁 대장정'…나흘간 충청권 훑으며 '중원표심' 구애

당진화력발전소 찾은 황교안 "정부 탈원전 고집할 때 아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충남에서 10일째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갔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5일간 충청권을 훑을 계획이다. 17일에는 대전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5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주중 대부분을 충청권에 할애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원 표심'을 한국당 쪽으로 붙들어 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이른바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당진에 있는 화력발전소를 찾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잔뜩 높였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석탄 화력발전량 증가로 이어져 미세먼지 사태가 더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황 대표는 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들의 간담회에서 "석탄화력발전이 비교적 값싼 전기에너지 공급원이지만 동시에 더 주요한 환경오염원으로 평가된다"며 "화력발전을 줄이려면 결국 원전이 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정부가 탈원전을 고집하고 주장할 때가 아니라 원전을 기본으로 더 나은 에너지원을 찾아야 할 때"라며 "원전이 안정적으로 발전량을 감당해줘야 신재생에너지도 더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인근 마을회관을 찾아 당진화력발전소 1∼4호기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황 대표에게 화력발전에 따른 미세먼지 피해를 강하게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인근 주민들이 미세먼지로 건강 이상까지 호소하고 있다"며 "건강권·생명권과 직결된 만큼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와 접견한다.

7일 부산 자갈치시장서 민생투쟁을 시작한 뒤 열흘 만에 처음 서울로 오는 것이다.

황 대표는 17일까지 충청권을 훑은 뒤, 18일에 광주로 이동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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