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교사들의 우울한 모습도 보입니다. 김영란법 생각해서 '재량휴업' 하는 학교도 많고, 의례적인 기념일이 돼버린 스승의 날을 옮기자는 목소리도 커집니다. 예비교사들은 성추문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공연을 하고 바람개비를 만들어 학교를 단장합니다.
단순히 감사인사를 나누기보다, 교권과 학생 인권을 함께 고민해봅니다.
스승의 날 풍경이 점점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전체 초중고교의 5.8%, 약 700여곳은 아예 오늘(15일) 재량 휴업을 했습니다.
늘어나는 교권 침해 사례와 김영란법 등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을 했습니다.
날짜를 바꿔서 본래 의미를 찾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실 맨 처음 스승의 날은 5월이 아니라 9월이었습니다.
충남 청소년 적십자사 회원들이 은사님들을 찾아 나선 것이 그 시작입니다.
이후 적십자는 세종대왕이 태어난 5월 15일로 날짜를 바꿨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에 기여한 업적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나명주/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 (스승의 날이) 가르쳐 준 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2월 말로 옮기는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한편 예비 교사들은 벌써부터 성추문 사건에 휘말려 있습니다.
교육부는 일부 교대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사건과 관련해 전국 교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