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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문건 외 리스트, 존재 가능성 높아"…13명 기록

입력 2019-05-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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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 조사단이 13개월 동안 진행한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조사 내용을 법무부 과거사 위원회에 최종 보고했다는 소식 어제(14일)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보고 내용 일부를 확인했습니다. 진상 조사단은 기존 장자연 문건 이외에도 유력 인사들의 이름만 적혀있는 장자연 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사단은 이를 13명의 리스트로 재구성했고 보고서에 기록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자연 씨가 숨진 지 사흘 뒤인 2009년 3월 10일,

소속사 매니저였던 유모 씨와 윤지오 씨의 통화 내용입니다.

유씨는 명단을 읽어내리듯 남성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차례차례 윤씨도 아는 사람인지를 묻습니다.

윤씨는 술접대 자리에서 받은 명함들을 뒤지며 해당 남성들에 대해 기억나는 내용을 말합니다.

'장자연 문건'으로 세상에 알려진 4장의 친필 문건에는 등장하지 않는 이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틀 뒤 통화에서는 '목록'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유씨가 "경찰에도 '목록'까지 낼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 것입니다.

해당 목록은 술접대 대상자들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입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은 장씨 친필 문건 4장 이외에 남성들의 이름만 적힌 '장자연 리스트'가 추가로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유씨의 통화 녹취록 등 수사기록과 최근 재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 등이 핵심 근거입니다.

다만 조사단원 중 일부 검사들은 해당 리스트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단 취지의 별개의견을 남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리스트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 이름들이 장씨의 피해사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주장 등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이 리스트를 직접 봤다는 사람은 매니저 유씨를 비롯해, 장자연 씨의 오빠 장모씨, 윤지오 씨 등입니다.

조사단은 이들의 과거 진술과 최근 면담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13명의 이름이 담긴 '리스트'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리스트는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에 기록으로 남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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