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속어로 지칭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해서 한국당이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한국당은 "'정쟁용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막말을 하는 것은 여당이라고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서 한 여성 혐오적 발언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뜻을 몰랐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한국당은 여권의'정치적 공세'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민주당이 그동안 정말 낡은 잣대를 가지고 과거로만 돌아가는 이런 행태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막말을 들었습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여권은 "단순한 말실수를 정략적 목적으로 계속 헐뜯고 있다"며 "막말과 극우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했습니다.
정유섭 의원은 여당을 향해 "우리보고 도둑놈, 토착왜구라고 해놓고 사과한 적 있나"고 되물었습니다.
한국당의 나 원내대표 감싸기가 '진영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막말 정쟁은 그만두고 민생을 챙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유한국당이 막말 타령에 도취해 있는 만큼 민생은 멍들어 갑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금은 한국당이 민생과 경제 개혁 등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쟁과 권력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