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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대란 분수령' 오늘 막판 협상…대구는 극적 합의

입력 2019-05-14 07:24 수정 2019-05-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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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 노사의 협상은 오늘 밤(14일)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끝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 대란은 불가피합니다. 다행히 대구 버스 노조는 전국 최초로 파업 결의를 철회했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와 사가 조금씩 양보했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협상이 이어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정부가 임금지원 방안 등을 내놓았지만 입장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 온 '버스 대란'을 가장 걱정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도입니다.

파업 대상 버스만 580여 대로 승객 12만 명이 버스 대신 지하철이나 승용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어제 노사 양측을 모아 긴급 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도민을 볼모로 잡지 말자"는 공감대는 확인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열리는 조정회의마저 결렬된다면 내일 첫차부터 모든 버스가 멈춰섭니다.

다른 지역도 마지막 담판을 준비중입니다.

전남은 오전 10시부터, 광주는 오후 2시부터 협상에 들어갑니다.

협상 타결이나 파업 돌입 여부는 오늘 밤 늦게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 노조는 어제 전국에서 처음으로 파업 결의를 철회했습니다.

노사는 기사 시급을 4% 올리고 정년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노조는 7.67% 시급 인상을 요구했지만 시민 불편과 지역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협의안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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