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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턱밑…'미-중 담판 결렬' 금융시장 강타

입력 2019-05-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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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중 무역담판이 결렬되자 그 파장이 곧바로 금융시장을 덮쳤습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하면서 2년 4달 만에 달러당 1180원대로 올랐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와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환율은 10.5원 오른 1187.5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7년 1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국내 주식을 팔면서 코스피도 1.38% 내렸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1% 안팎 떨어졌습니다.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은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고위급 협상에서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요구했지만 중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미국은 10일 이후 중국 항구에서 출발한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어 내일 다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중 갈등에 금융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자 정부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이호승/기획재정부 1차관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 :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다만 수출에 미칠 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상품이 미국에 도착하려면 3주 가량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두나라가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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