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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 지지자 비하 발언', 전여옥에게서 영향?

입력 2019-05-13 18:28 수정 2019-05-13 18:31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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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이 지난 토요일, '텃밭' 대구에서 네번째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측 추산으로는 2만명이 모였다고 하죠.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폭탄정권"이라면서 대여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나경원 원내대표였죠. 부적절한 발언 논란이 커지면서, 정치권에 오늘(13일)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역시 대구는 데시벨부터가 달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한 대구시민들의 환호 정말 대단했죠. 행사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은 보시는 것처럼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그런 기운에 한껏 탄력 받은 듯한 황교안 대표 문재인 정권 이렇게 규탄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1일) : 저는 이 문재인 정권을 '폭탄 정권'으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민생 폭탄', 지금 우리 머리 위에 마구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경원 원내대표 차례입니다. 한국당이 이번 장외집회 때마다 선보이는 저 무대, 패션쇼 런웨이 무대 나경원 원내대표 등장, 역시 뭐 엄청난 환호 터져나오죠. 나 원내대표, 이렇게 화답을 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보수 우파의 성지, 우리 자유한국당의 베이스캠프. 이곳 대구 우리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우레와 같은 환호 쏟아지면, 누구든 흥분하기 마련입니다. 흥분은 통제력을 잃게 하죠. 오버액션과 애드리브를 부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그때 그 발언 나오고야 만 것입니다. 이렇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문빠, 뭐 달X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당하는 거 아시죠?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지도 못합니까? 여러분?]

많이 들으셔서 아실 것 같아서 저희가 일부러 '삐'처리를 했습니다. "고품격 정치시사 토크쇼" 정치부회의에서, 소개하기에는 너무 저급하고, 품위없는 말이라서, 이렇게 했다는 점 양해를 해주시고요. '문빠'라는 단어도 저속하긴 매한가지이지만, 그런데 이것은 저속일 뿐더러, 반여성적, 혐오, 안 좋은 것은 다 갖춘 표현입니다. 무엇보다 극우사이트 '일베'에서 만든 조어라는 말이죠. 나 원내대표 행사 끝나고 저렇게 갈 때만 해도, 잠시 후에 어떤 평지풍파 있을지 짐작도 못한 채, 환하게 웃으면서 행사장을 손 흔들면서 떠납니다. 이후 기사 팍팍 뜨고, SNS에서도 "지금 제 정신이냐" 비난 쏟아지죠. 정확히 3시간 30분 지나서, 나 원내대표 "인터넷상에서 표현 무심코 사용했다" 사과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나 원내대표에게 이런 단어 입력시킨 것일까" 억측 무성한데요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전여옥 전 의원이다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나 원내대표 발언과 똑같은 내용의 SNS 글에서, 그 문제의 표현 들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어떤 네티즌이 전여옥 전 의원에게 묻습니다. "의원님이 그런 말씀을 했다고 해서, 가짜뉴스인줄 알고 왔는데, 실제로 쓰셨네요?" 전여옥 전 의원 물러서지 않죠. "아, 그거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라는 뜻이에요. 표준어입니다" 네, 바로 이런 박원순 서울시장의 구두 상태, 저것을 저렇게 부른다는 것입니다. 맞기는 한데, 솔직히 그런 의미로 쓴 것은 아니잖습니까. 당장 문맥에도 맞지 않는데 말이죠.

어쨌든, 민주당 강한 반발이 나왔죠. 나 원내대표가 그 말뜻을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썼다면 이랬다는 것이죠.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나경원 원내대표가) 알고도 모른 체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논평도 부적절했다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이 '교활'이라는 단어, 인터넷에서 황교안 대표 비난할 때, 이름과 섞어서 쓰는 표현이기 때문이죠. 이해식 대변인 그것을 모르고 썼을리는 만무할 것이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이었죠.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 진행됐습니다. 각 정당 대표들, 모두 조계사로 달려갔는데, 이른바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교안 대표만이, 경북 영천의 은해사로 갔습니다. 그런데요, 불교계에서는 어제 황 대표의 봉축 법요식 참석 놓고, 불편한 말들도 나옵니다. 특히 어제 법요식 참석이, 당 대표 이후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다는 것인데 더더욱 그랬다는 것입니다.

불교방송 보도 내용입니다. 잠깐 보시면요. "황 대표 법요식 진행되는 내내 합장을 하는 대신, 그냥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서 있기만 했다. 또 반야심경 등을 진행할 때도, 목탁소리에 맞춰 반배도 하지 않더라"라는 것입니다. 또 법요식 마지막 순서, "'부처님 목욕을 시키는' 관불의식 때도, 외빈 중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지만, 참여를 하지 않고 외면했다"라는 것이 불교방송 보도였습니다. 불교방송, 불교계의 지적, 아무리 황 대표가 독실한 개신교인이라도, 무릇 대통령 꿈을 꾸는 정치인이라면 이런 상화에서 조금 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인 것 같습니다.

짧게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협박 혐의로, 유튜버 김상진 씨 결국 지난 토요일 0시를 갓 넘겨서, 구속 영장이 발부가 됐습니다. 법원은 "위험성이 크다. 수사 및 재판 회피할 우려가 크다." 판단을 한 것이죠. 그런데요, 한국당 김진태 의원 "이것은 아니다" 싶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SNS에 글 하나 올렸는데 "계란 2개 들고 간 김상진은 구속되고 나한테 개입마개 사진 만들어준 1인 시위자는 무죄를 받았다. 좌파 무죄, 우파 유죄는 이제 공식이 됐다."말이죠. 지난해 1월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무죄 판결 받고서 김진태 의원, "그래도 검찰보단 법원이 낫다" 이렇게 칭찬을 했었는데, 그새 생각이 달라진 것일까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전여옥 전 의원 블로그·조세현 자신작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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