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은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입니다.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는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하고 행복하자는 소망을 담은 오색 연등이 봄바람을 타고 하늘 가득 반짝입니다.
불자들은 아기부처를 정성스레 씻기며 마음에 담아둔 번뇌를 덜어봅니다.
올해 법요식에서는 이기심 때문에 오른쪽과 왼쪽, 위와 아래로 서로 편가르지 말고 화합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 화합은 우리를 불필요한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편안함을 만드는 출발점이요, 종착점입니다.]
나날이 나빠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 미세먼지의 안개그물을 걷어내고 오염된 수중세계를 살리기 위하여 스스로 소비를 줄이고 절제의 등을 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족과 지역, 성별과 세대 간에 상생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만 명 넘는 사람이 모인 이 자리에는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희생자인 고 김용균씨 어머니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삼성 백혈병 피해자 고 황유미씨 아버지 등이 참석해 부처님께 꽃을 올렸습니다.
(화면제공 : 불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