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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건강상태 외견상 양호"…납치된 경위는?

입력 2019-05-11 20:24 수정 2019-05-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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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질로 잡혔던 한국인 여성은 지금 파리로 오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탁 특파원, 구출된 한국인 40대 여성 혹시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파악이 됩니까?

[기자]

네. 한국인 여성은 이곳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 자정쯤 마크롱 대통령이 주로 이용하는 군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 여성이 28일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인질 구출을 고려해 전문 의료진을 파견했었습니다.

한국인 여성도 일단 구출된 이후 진찰을 받았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이후 군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인데, 외관상으로는 괜찮은 상태라고 외교부 측은 전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 등이 공항에 나가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익숙한 곳은 아닙니다. 한국인 여성이 왜 이곳에 갔고 어떻게 납치가 됐는지 혹시 경위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우리 외교부는 이 여성이 장기간 해외 여행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군이 구출 작전을 벌인 이유가 자국민 2명이 야생 국립공원을 여행하다 납치됐기 때문인데요.

한국인 여성도 비슷한 여행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프랑스 군은 수일 동안 납치범들이 말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파악하고 기회를 보다 구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군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을 포함한 인질 등은 이들을 따라 이동하며 잠을 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질들이 다칠 것을 우려해 총격을 가하지 않고 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을 급습했는데, 프랑스 측도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미국 여성과 한국인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국인 여성은 언제쯤 귀국하게 되는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 정부와 접촉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인질들의 건강 상태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납치됐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보다 일단 이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프랑스 정부는 인질들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날 마크롱 대통령 등이 공항에 나가 영접할 때도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대사관 측에 통보했습니다.

[앵커]

구출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희생됐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마운 희생일 수밖에 없는데, 현지에서는 애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르쿠앵트르 합참의장은 '프랑스는 두 아들을 잃었고 우리는 두 형제를 잃어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구출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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