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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혐의' 삼성전자 임원 2명 구속…'윗선 수사' 탄력

입력 2019-05-1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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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삼성전자 임원 2명이 오늘(1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증거인멸' 혐의로만 삼성 임직원 5명이 구속된 것인데,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임원들이 '최종 지시자'는 아니라고 보고, 윗선으로 수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제가 취재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삼성 측이 지난해 수사가 예상되자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노트북과 회사서버 저장장치 등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들을 공장 바닥 아래나, 직원 집에 숨겼다는 것입니다.

직원들 노트북 등에서 자료를 삭제하기 위해 IT계열사인 삼성SDS 직원들이 동원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조직적 증거인멸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임원 등은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래전략실 폐지 이후 사실상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백모 상무 등이 시켰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지시자'로 지목된 백 상무 등 삼성전자 TF 소속 임원 2명을 오늘 새벽 구속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로써 증거를 없앤 혐의로 구속된 삼성 임직원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삼성의 다양한 회사 직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무급' 지시만으로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공장 바닥 아래에서 찾아낸 자료 등을 분석하는 한편, 구속된 백 상무 등을 조사하면서 '최종 지시자'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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