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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 수사 지휘' 서울남부지검장 장인도 채용 청탁

입력 2019-05-10 20:52 수정 2019-05-10 22:09

'11명 부정채용 관여'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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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부정채용 관여'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 기소


[앵커]

KT 채용 비리가 2012년 하반기 뿐 아니라 상반기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추가로 파악된 부정 채용자 가운데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의 권익환 검사장의 친인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 지검장은 관련 사실을 알고 대검찰청에 신고했고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을 구속 기소하면서 11명을 부정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하반기에 8명 뿐 아니라 같은해 상반기에도 부정 채용자가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추가로 확인된 3명 중에는 KT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의 권익환 지검장 친인척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 지검장의 장인인 손모 씨가 이 전 회장에게 처조카의 채용을 청탁한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 달 이 전 회장 시절 비서실 관계자들이 일하고 있는 K뱅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지검장은 지난 달 24일 수사팀의 보고를 받고 자신을 업무에서 빼달라고 대검찰청에 건의했습니다.

대검은 다음 날 남부지검 1차장 검사를 검사장 직무대리로 발령했습니다.

하루 뒤 검찰은 권 지검장의 장인 손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인 손씨는 이 전 회장에게 채용을 청탁한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 새노조는 그동안 수사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남부지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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