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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무급 2명 10일 구속 심사…'제보자 색출' 지시 정황도

입력 2019-05-09 21:33 수정 2019-05-09 22:28

삼바 공장 바닥에 자료 숨긴 실무자도…3명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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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공장 바닥에 자료 숨긴 실무자도…3명째 '구속'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수사 속보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공장 바닥에 자료를 숨긴 보안 실무자가 어젯(8일)밤에 구속됐습니다. '증거 인멸' 혐의로만 삼성 직원 3명이 구속이 됐는데, 내일은 상무급 임원 2명도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특히 검찰은 삼성이 지난해 금융 당국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직원을 색출하려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 경비동에 따로 장소를 두고, 임직원을 계속 불러내 노트북을 검사했다.'

'공장 바닥을 뜯어 중요한 증거가 담긴 저장 장치를 숨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와 관련해 이같은 증거 인멸 사례가 잇달아 나오면서 삼성 그룹 차원의 문제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 이어 어제 또 1명이 구속되면서 증거 인멸 혐의로 수감된 직원만 벌써 3명입니다.

이들에게 증거를 숨기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 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도 내일 구속 여부가 가려집니다.

둘 다 옛 미래전략실 후속인 삼성전자 TF 소속 임원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삼성 고위 경영진으로 가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이들 두 상무가 임직원의 휴대전화기나 노트북 검열을 지시한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금융 당국에 주요 문건을 제보한 그 시점입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이 내부 제보자를 색출하거나 추가 제보자를 막으려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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