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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야당 원내대표들과 '상견례'…"5월 국회 열자"

입력 2019-05-09 18:35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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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이인영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9일) 야당 원내대표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원내대표가 만난 것은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 이후 처음이었죠. 오늘 만남을 계기로 국회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고반장 발제에서 국회 상황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하루 원내대표 관련 소식 쏟아졌습니다. 일단 어제 저희도 전해드렸지만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고요. 또 비슷한 시각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장병완 원내대표의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서 민주평화당이 고심 중이라는 소식도 어제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원내대표에 대한 관심 높아졌는데요. 인터넷을 잠깐 보니까 "원내대표가 뭔지 궁금하다" 이런 질문도 꽤 많더라고요. 오늘은 원내대표 어떤 직책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원내대표 말 그대로 원내 그러니까 국회 내에서 한 정당을 대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내에서만 대표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당 대표와 다른 점이죠. 어제 새 원내사령탑으로 뽑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역할을 이렇게 농구에 빗대 설명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어제) : 당 대표는 하이포스트죠. 원내대표는 로우포스트고. 농구에서 일종의 더블포스트인데요. 하이포스트가 주득점원이고요, 로우포스트는 주득점원이 막혔을 때
득점 루트를 뚫고 팀의 공격을 다양하게 하는…]

하지만 정당의 주 업무 대부분 국회 안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국회의장, 그리고 다른 원내대표들과 의사일정 전반을 협의하는 원내대표의 권한 막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막강한 힘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의 권한입니다. 비교섭단체의 정의당 원내대표를 하다가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으로 잠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됐던 고 노회찬 전 의원 당시 소감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고 노회찬/전 정의당 원내대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지난해 4월 2일) : 처음으로 사람대접 받은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이기도 했고 원내대표이기도 했지만 사실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테이블에 앉을 수 없는, 테이블에 앉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존재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마치 투명정당처럼 취급받았다는 말씀입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권한도 크고 주목도 많이 받다 보니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떨어지기는 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던 노웅래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저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저는 오직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올인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상임위원장 자리 내려놓겠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전 원내대표도 2017년 우원식 의원에게 한 번 진 뒤에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이 됐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만 세 번째 도전 끝에 원내대표 꿈을 이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11일) : 삼수생입니다. 사실 많이 고민했습니다. 출마할까, 말까. 그러면서 지난 저를 돌아봤습니다. 또 반성했습니다. 더 낮추고 겸손하겠습니다.]

이렇게 대부분 수차례 도전 끝에 원내대표가 되는데 이런 와중에 원내대표만 세 번이나 한 의원도 있습니다. 바로 박지원 의원입니다. 지난 2010년 민주당 원내대표, 그리고 2년 뒤에 민주당 후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맡았고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 원내대표까지 했었죠.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지난해 12월 13일) : 원내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간발의 차이로 당선되는데. 단 박지원이는 세 번 다 아주…아닙니다, 저도 간발의 차이로 됐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되기 힘든 원내대표 그것도 여당 원내사령탑 자리에 오른 이인영 원내대표 오늘 하루 두루두루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추경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들고 찾아 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만났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꽃을 받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난, 난인데요. 대통령님 마음이 오신 것 같아가지고 반갑고 아주 오래전부터 존경하고 따랐던 강기정 선배님이 또 정무수석으로 직접 꽃을 들고 오시고 아주 오랜 인연이 있는 복기왕 비서관께서도 와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야당 원내대표들도 잇달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됐던 만남,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처리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가 만난 것은 사실상 처음인데요. 국회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언급하면서 옷 색깔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인영 (원내)대표님하고 좀 역지사지도 해보고 케미도 맞춰보려고 제가 더불어민주당 색깔하고 똑같은 자켓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비슷한… (약간 바른미래당 색…) 아니 바른미래당은 좀 더 옥색 톤이고 이거 사진 찍어놓으면 민주당에 더 가깝습니다. 신경 써서 이거 입고 왔습니다.]

두 사람 친분 강조하면서 덕담 주고받는 와 중에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대화 내용 들어가서 전해드리고요. 바른미래당도 곧 원내대표 새로 뽑게 됐지요.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 밝히면서 당 갈등도 어느 정도 봉합되는 듯 한 분위기입니다.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정말 오랜만에 전원 참석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의총을 통해서 당의 화합을 완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한 결의를 했습니다. 의원총회가 끝난 후에 모두가 함께 박수치고 웃으면서 만족한 모습으로 회의장을 나온 것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결단력과 추진력을 보이면서 연대 불가를 말하고, 그래야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의 결정으로 물꼬가 트였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갈등 임시 봉합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다음주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계파 갈등 재현될 소지도 있고, 신임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여야 4당 패스트트랙 공조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민주평화당도 다음주 새로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습니다. 당초 천정배 의원을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천 의원 본인의 고사로 결국 선거를 통해 원내대표 선출 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유성엽 의원과 황주홍 의원이 출마가 유력한 상황인데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여야 원내대표 상견례…국회 정상화 물꼬 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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