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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유착' 현직 경찰 구속…미성년자 출입 무마 혐의

입력 2019-05-09 07:27 수정 2019-05-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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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버닝썬 사태 관련, 경찰이 가수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수사는 정점을 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태로 불거진 것 가운데 하나가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간의 유착의혹이었죠. 이와 관련해서 현직 경찰관이 구속이 됐는데요.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불거진 서울 강남 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염 경위는 지난 2017년 12월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뒷돈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문제의 클럽은 수백억 원대 탈세 혐의를 받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염 경위는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 사건 수사팀에 소속돼 있어서 "비리 경찰이 유착 수사를 하는 셈"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버닝썬과 아레나 수사 이후 유착 의혹 등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 8명 중 구속된 건 염 경위뿐입니다.

경찰은 같이 입건한 경사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확보된 증거 등을 통해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며 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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