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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대책' 전국서 파업 투표…서울~경기 광역버스 비상

입력 2019-05-08 20:22 수정 2019-05-13 17:24

"급여도 충원도 어렵다" 52시간제 해법 '공회전'
노사 합의 안 되면 15일부터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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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도 충원도 어렵다" 52시간제 해법 '공회전'
노사 합의 안 되면 15일부터 운행 중단


[앵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1개 지역의 버스 운전사 4만여명이 오늘(8일)부터 사흘동안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지만, 그 여파로 월급이 깎이고 쉬는 인력을 보충할 운전사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사측은 급여를 올려줄 수 없고, 운전사 충원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투표의 최종 결과는 10일쯤 나오게 되는데, 노조는 그 뒤로도 계속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주 수요일인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14개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 용인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오늘 투표를 진행한 버스 업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저는 지금 경기도의 한 광역버스 업체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는 종점 차고지인데, 보시는 것처럼 광역버스들이 이렇게 줄 지어 서 있습니다.

그 옆으로 이렇게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앵커]

지금은 주변이 좀 조용한 것 같습니다. 오늘 투표는 다 끝났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했고, 이 곳 조합원 114명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서 한 명을 빼고 113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오늘 다른 업체에서도 투표를 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오늘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선 곳은 경기도의 용인, 남양주, 가평, 과천 등 14곳의 시, 군에서 광역버스를 운영하는 15개 업체입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4월부터 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중인데, 지난달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선 것입니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버스업체의 수입을 공동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자체 재원에서 메우는 방식입니다.

오늘 투표의 경우 52시간제와 관련해 업체는 물론 지자체 등에도 빨리 해결에 나서라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는 수원, 성남 등 업체 소속 버스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운행합니다.

[앵커]

노사 입장은 제가 조금 아까 간단하게 전해드렸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주된 이유는 뭘까요?

[기자]

노조는 업체에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3가지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주 5일 기준으로 하루 9시간의 근무 시간을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조합원은 1300여명인데, 200여명을 더 충원해달라고 했습니다.

임금 인상도 요구했습니다.

현재 월급이 320여만원인데, 서울 수준인 390여만원까지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몇 개 업체가 투표를 완료했습니까? 그리고 투표가 완료된 곳에서는 혹시 개표를 다 해서 예를 들면 찬성율이 어느정도 된다던가 하는 결과가 나와 있습니까?

[기자]

경기도 14곳에서 모두 15개 버스업체가 대상인데, 지금까지 모두 8개 업체 노조에서 파업 찬성이 96%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의 나머지 7개 업체와 서울 버스는 내일 투표합니다.

[앵커]

파업에 찬성하는 표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투표 결과 파업으로 결론이 나면 14일 밤까지 노사 합의를 진행합니다. 여기서도 합의가 안 되면 15일 0시부터 운행 중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경기도 버스는 56개 노선에서 590대 정도로 파악됩니다.

시민들도 일단 노사 협상이 타결될지 여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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