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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인영…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

입력 2019-05-08 18:28 수정 2019-05-08 18:37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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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조금 전 선출됐습니다. 첫 번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서 1, 2위 후보 대상으로 결선 투표까지 진행이 됐는데요. 결선 투표에서 이인영 의원은 김태년 의원을 27표차로 이기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새로 꾸려지는 원내지도부, 이제 국회정상화라는 큰 짐을 떠안게 되었는데요. 고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중반기로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여당 원내대표이자 20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대표가 조금 전 막 선출됐습니다. 김태년, 노웅래, 이인영 의원 삼파전 끝에 이인영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으로 뽑힌 것입니다. 이인영 의원 약력부터 잠깐 살펴보고 가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때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18대에서는 낙선했고요. 다시 19대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내리 또 이겨서 20대 국회 이번에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가 된 것입니다.  또 18대 대선 당시에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고요. 현재 국회 남북경협특위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2차례 당 최고위원도 지냈죠. 이인영 의원 그동안 본인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 이렇게 강조해왔습니다.

[이인영/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반드시 야당과 공존·협치의 정신을 실천하겠습니다. 탄탄한 국정운영을 바탕으로 일정한 시점이 되면 비쟁점법안 전체의 그랜드 바게닝도 추진하겠습니다. 원내대표의 협상이 무능해서 총선에서 발목 잡힌다는 얘기, 절대로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원내대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중반기에 들어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정책적 뒷받침, 결국 여당이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원내대표가 있겠지요. 그 뿐만 아닙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로서 내년 총선 승리 진두지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바로 교착 상태에 빠진 국회 정상화입니다. 국회 정상화가 되려면 한국당의 협상 테이블 복귀가 필수적일텐데 그동안 한국당 복귀에 대한 방안, 이인영 원내대표 이렇게 밝혀왔습니다.

[이인영/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자영업, 중소기업이 다 무너지고 있고 청년들이 대책이 없는 상황인데 이 문제를 여야를 떠나서 해결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 정상화, 이것을 우선하고요. 그런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있는 거냐, 어디까지 접근할 수 있는 거냐, 이런 것을 내밀하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해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는 사람이 있지요. 홍영표 원내대표 이제는 전 원내대표라고 해야겠죠. 마지막 확대간부회의 오늘(8일) 출석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로부터 꽃다발도 받았습니다. 마지막 회의에서 홍영표 전 원내대표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면서 한국당 장외 투쟁에 대한 쓴소리도 내놨습니다.

[홍영표/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상황이 또 어려워져서 그것은 참 원내대표로서 후임 원내대표에게 굉장히, 또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아마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해서 이렇게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생투쟁을 하겠다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국회를 장시간 파탄 낼 수는 없습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대권 투쟁 중"이라고 비판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비슷한 시각 경남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 일행의 발길이 멈춘 곳, 그렇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비슷하게 만들어놓은 전시물 앞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여기서 사진 찍는 거 너무 좋아하세요.]

그렇죠. 모형이건 진짜건 이런 자리 있으면 다들 한 번씩 사진 찍어보고 싶고 글너 마음이 들잖아요. 사실 저도 2년 전쯤 한 번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아무튼 그런데 황교안 대표 본인은 찍지 않고 주변 일행들에게 사진 찍기를 권하기만 합니다. 경남 거제가 지역구인 김한표 의원도 못 이기는 척 1장 찍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마디 했습니다.

[김한표/자유한국당 의원 : YS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면서 한번 찍어 본 겁니다.]

네 그리고 사진을 찍는 와중에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김성찬/자유한국당 의원 : 진짜 찍으면 안 되는데. 하기야 우리는 이게 안 되니까 지금이라도 앉아서…]

이것이 안 된다 뭐가 안 된다는 말일까요. 혹시 아무튼 황교안 대표, 기록전시관 둘러 본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국민들이 역사를 바로 보고, 또 역사에서 배울 점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그런 긍정적인 역사관으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소식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장외 여론전 등등 들어가서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인영…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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