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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대검 간부회의 주재…일단 '개혁 의지' 밝힐 듯

입력 2019-05-07 07:51

'수사권 조정' 반발 검찰 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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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조정' 반발 검찰 메시지 주목


[앵커]

지난주 해외 출장 도중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문무일 검찰 총장이 오늘(7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합니다. 검찰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일단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해외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서둘러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검찰총장 (지난 4일) : (검찰 측과 왜 경찰 측 입장이 좀 다른 것인지?) 그 부분은 조만간 상세하게 차분히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오늘 첫 출근길에 나서는 문 총장은 오전 대검찰청 간부 회의를 진행합니다.

일단 내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총장은 평소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정의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과오가 있었고, 국민이 검찰 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특수수사나 직접수사를 더욱 줄이는 방식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부의 반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10년차 형사부 검사가 "경찰이 검찰의 재수사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를 필요가 없어지면 서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글을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형사소송법학회도 경찰이 1차 수사를 마무리하는 내용을 반대하는 입장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공식적인 외부 회의를 소집하는 대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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