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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뒷돈'에 횡령 의혹까지…고교 축구부 감독 수사

입력 2019-05-07 08:17 수정 2019-05-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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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와 횡령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 감독과 관련된 의혹들,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곧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국가대표 출신입니다. 각종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뒷돈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 브로커를 통해 수천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총무가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김장비 50만 원을 보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퇴직금 적립을 위한 돈 60만 원, 경기를 앞두고 고사를 지내는 비용으로 30만 원씩 달라고 합니다.

매달 130만 원씩 내는 운영비 말고도, 각종 명목으로 돈을 더 걷어간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한 해에 수천만 원씩을 내야 했다고 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축구부 감독 정모 씨와 총무 등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학부모들에게 걷어들인 돈은 3년간 1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학교에 알리지 않는 별도 계좌로 걷었다고 합니다.

국가대표 출신인 정 감독은 입시와 관련해 사기를 벌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학부모 등에 따르면 축구부 선수를 서울의 명문 사립대에 보내주겠다며 입시 브로커를 통해 80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돈을 대학 감독에게 전달했지만 불합격하자, 정 감독이 일부를 돌려주려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심각한 입시 비리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대학 감독과 브로커 등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정 감독의 변호인은 입시와 관련해 돈을 받은 적이 없고, 운영비 외의 다른 돈을 걷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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