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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쇼크' 몰랐다더니…"2년 전 인지" 말 바꾼 코오롱

입력 2019-05-07 08:46 수정 2019-05-07 11:53

뒤바뀐 성분 '인보사 쇼크'
2년 전 염색체 검사…국내 판매 넉 달 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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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성분 '인보사 쇼크'
2년 전 염색체 검사…국내 판매 넉 달 전 알아


[앵커]

퇴행성 관절염에 쓰는 신약인 인보사와 관련해 또 한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성분 가운데 신고와는 다른 세포 성분이 나온 게 확인돼서 판매가 중단이 됐었는데요. 약을 만든 코오롱 생명과학측이 판매 허가가 나기 전 이걸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에는 몰랐다고 했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성분이 신고와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4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도 최근에야 확인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지난 2월 미국 임상시험 과정에서 첫 염색체 분석을 하고 난 뒤에야 성분이 다른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코오롱측이 말을 바꿨습니다.

2017년 3월 인보사에 대한 염색체 검사를 했는데 여기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고 공개한 것입니다.

이마저도 일본 제약회사와의 소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정공시를 낸 것입니다.

염색체 검사를 한 시점은 식약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기 4달 전입니다.

약품 주요 성분이 바뀐 사실을 식약처가 알았다면 판매허가가 제대로 나왔을지 의문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시 연구진이 의미를 모르고 이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태지만 우리 식약처는 판매만 중단시킨 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3400여 명이 이 약을 주사로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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