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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무일 총장 우려 경청…수사권 조정안 보완"

입력 2019-05-06 20:30 수정 2019-05-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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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무일 총장의 의견 제시 이후 침묵해왔던 청와대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문무일 총장의 우려도 경청해야 한다" "수사권 조정안은 향후 수정·보완될 것"이라며 검찰 입장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청와대와 검찰의 긴장 국면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오늘(6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조 수석은 "경찰 권력 비대화 우려는 깔끔히 해소돼야 한다"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우려도 경청돼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문무일 총장의 입장 표명을 항명이 아닌 의견 제시 정도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 수석은 자치경찰제 도입, 국가수사본부 창설 등 경찰 비대화를 막을 장치들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수정·보완될 것"이라며 "검경도 입장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검찰 지도부에도 퇴로를 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국회 몫"이며 "검찰·경찰·청와대 모두 국회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문 총장이 정부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힌 데 이어 청와대도 검찰 의견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발씩 물러서면서 갈등으로 비쳐졌던 상황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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