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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차량에 하루 동안 방치…80대 치매 노인 숨져

입력 2019-05-06 07:32 수정 2019-05-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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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병원 측 차량안에 하루 동안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원래 있던 병원이 파업에 들어가서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됐는데 이 할머니 혼자 차 안에 남겨진 걸 병원측이 알지 못하고, 만 하루가 지나버렸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전북 진안의 한 요양병원에 있던 노인 환자들이 다른 시설들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요양보호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환자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33명의 환자는 오후 1시쯤 전주의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4일, 전주의 요양병원 측이 치매가 있는 89세 A씨가 없는 걸 뒤늦게 확인하고 찾아 나섰습니다.

오후 2시쯤 A씨가 발견된 곳은 병원 승합차였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송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차 안에 방치돼 있었던 것입니다.

병원 측은 뒤늦게 응급처치를 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전주의 요양병원 측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이송되는 바람에 명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병원 직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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